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79 : 난파 직전 진두지휘 아내 -ㅁ을 전합


난파 직전인 배를 진두지휘하느라 애쓰는 아내 손수연 씨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 뒤집히려는 배를 이끄느라 애쓰는 곁님 손수연 씨도 고맙습니다

→ 휘청거리는 배를 거느리느라 애쓰는 짝꿍 손수연 씨도 고맙습니다

《보물섬의 비밀》(유우석, 창비, 2015) 142쪽


너울치는 바다에서 배가 견디지 못 하면 가라앉거나 뒤집힐 수 있습니다. 큰물결에 휘청휘청 흔들흔들 아찔아찔하다면 다들 넋을 잃고서 허둥지둥일 만합니다. 이때에 차분히 이끌고 어질게 거느리는 키잡이가 있으면 씩씩하게 나아갑니다. 곁에서 지켜보고 돌아보기에 곁님입니다. 나란히 헤아리고 살피면서 걸어가기에 짝꿍입니다. 서로 고맙습니다. 고마워서 절을 합니다. 고맙기에 허리를 숙입니다. ㅍㄹㄴ


난파(難破) : 항해 중에 폭풍우 따위를 만나 부서지거나 뒤집힘

직전(直前) : 어떤 일이 일어나기 바로 전 ≒ 즉전(卽前)

진두지휘(陣頭指揮) : 전투나 사업 따위를 직접 앞장서서 지휘함

전하다(傳-) : 1. 후대나 당대에 이어지거나 남겨지다 2. 어떤 것을 상대에게 옮기어 주다 3. 남기어 물려주다 4. 어떤 사실을 상대에게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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