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82 : 애인에게 것 같
나는 애인에게 걸음마를 배운 것 같다
→ 나는 곁님한테서 걸음마를 배운다
→ 나는 사랑이한테서 걸음마를 배운다
《6》(성동혁, 민음사, 2014) 113쪽
‘-에게·-한테’하고 ‘-에게서·-한테서’를 못 가리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듯, 처음 움직이거나 나오는 곳을 가리킬 적에는 ‘-서’가 붙는 ‘-에게서·-한테서’를 붙여야 맞습니다. 땅에서 하늘로 가고, 바다에서 뭍으로 옵니다. 너한테서 나한테 오고, 나는 너한테서 배웁니다. 틀린말씨 “배운 것 같다”는 “배운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애인(愛人) : 1. 서로 애정을 나누며 마음속 깊이 사랑하는 사람. 또는 몹시 그리며 사랑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