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76 : 외지 점점 만원 이루는 중이었
무덤은 죽어서 찾아오는 외지 사람으로 점점 만원을 이루는 중이었다
→ 무덤은 죽어서 찾아오는 바깥사람 탓에 더욱 붐빈다
→ 무덤은 죽어서 찾아오는 먼사람 때문에 더 북적인다
→ 무덤은 죽어서 찾아오는 이웃이 늘어 자꾸 넘친다
《아내와 걸었다》(김종휘, 샨티, 2007) 133쪽
밖에서 오는 사람이 늘어서 붐빈다는군요. 멀리서 오는 사람 때문에 북적이고요. 이웃이 늘어나니 자꾸 넘쳐요. “점점 만원을 이루는 중이었다”는 말결이 아리송한 일본옮김말씨입니다. “갈수록 붐비다”나 “이내 북새통이다”나 “조금씩 들어차다”라든지 “차츰 가득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외지(外地) : 1. 자기가 사는 곳 밖의 다른 고장 ≒ 외방 2. 나라 밖의 땅 3. 식민지를 본국(本國)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점점(漸漸) : 조금씩 더하거나 덜하여지는 모양 ≒ 초초(稍稍)·점차·차차
만원(滿員) : 정한 인원이 다 참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