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61 : -의 진열 서점 것 -게 되었
책의 진열만으로도 서점이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 책을 꽂기만 해도 책집이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고 깨닫고
→ 책을 놓기만 해도 책집이 아름다울 수 있다고 깨닫고
《우리 동네, 구미》(임수현·이진우·남진실, 삼일북스, 2022) 64쪽
꾸며야 아름답지 않습니다. 가만히 놓기만 해도 아름답습니다. 이미 작은 하나로 아름다우니, 이 작은 아름다운 빛을 가만히 두거나 꽂으면 새삼스레 아름답지요. “- 하는 것을 -게 되고”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 하고 -고”로 다듬습니다. 책을 놓는 책집은 그저 책으로 아름답습니다. ㅍㄹㄴ
진열(陳列) : 여러 사람에게 보이기 위하여 물건을 죽 벌여 놓음
서점(書店) : 책을 갖추어 놓고 팔거나 사는 가게 ≒ 서관·서림·서사·서포·책방·책사·책전·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