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66 : 많은 사람들 만든 장신구 있었
많은 사람들이 털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거나 장신구를 하고 있었지
→ 사람들은 털가죽옷을 입거나 노리개를 하지
→ 사람들은 털가죽옷을 입거나 꾸미개를 해
《꼬리 여덟 개 잘린 구미호가 다녀갔어》(김미희, 키위북스, 2020) 6쪽
사람이 많기에 ‘사람들’이라 합니다. 첫머리에 슥 놓는 “많은 사람들”은 겹말이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많다”처럼 쓸 수는 있는데, 이때에도 “사람이 많다”로 써야 알맞습니다. 털가죽으로 지은 옷이라면 ‘털가죽옷’입니다. 옷은 ‘짓다’라는 낱말로 가리킵니다. 꾸미려고 ‘꾸미개’를 차거나 달거나 쓰는데, 꾸미개는 ‘방물’이나 ‘노리개’라고도 합니다. ㅍㄹㄴ
장신구(裝身具) 1. 몸치장을 하는 데 쓰는 물건. 반지, 귀고리, 노리개, 목걸이, 팔찌, 비녀, 브로치, 넥타이핀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2. 군인들이 전투 따위의 임무 수행을 위하여 휴대하는 군용 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