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46 : 자궁 안 계속 신호 존재


자궁 안에서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는 존재가 떠올랐다

→ 아기집에서 내내 알리던 아기가 떠오른다

→ 아가집에서 늘 말을 하던 숨결이 떠오른다

《너를 위한 증언》(김중미, 낮은산, 2022) 67쪽


아기집에는 아기가 자랍니다. 아직 매우 조그마한 씨알로 자랄 수 있지만, 크기가 어떠하든 숨결이요 숨빛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든 없든 목숨붙이는 나란히 목숨인걸요. 우리는 우리한테 “나 여기 있어요” 하고 알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한테 마음으로 말을 거는 빛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또는 아무런 소리도 말도 빛도 못 느낄 수 있어요. 늘 마음을 기울여야 들어요. 내내 마음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못 듣습니다. ㅍㄹㄴ


자궁(子宮) : [의학] 여성 생식 기관의 하나. 골반 안쪽에 있으며, 수정란이 착상하여 분만 때까지 태아가 자라는 기관이다 ≒ 자호·포궁

계속(繼續) : 1. 끊이지 않고 이어 나감 2. 끊어졌던 행위나 상태를 다시 이어 나감 3. 끊이지 않고 잇따라

신호(信號) : 1. 일정한 부호, 표지, 소리, 몸짓 따위로 특정한 내용 또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지시를 함. 또는 그렇게 하는 데 쓰는 부호 ≒ 시그널 2. 전화나 무전기 따위가 울리는 소리 3. 일이나 사건 따위의 출발점 4. [생명] 감각 기관이나 뇌수에 반영하는 객관적 사물 현상을 표시하는 기호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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