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승려 僧侶
속세와 인연을 끊고 승려가 되었다 → 바깥과 끊고 중이 되었다
이 사찰에 계신 승려는 → 이 절에 계신 스님은
‘승려(僧侶)’는 “[불교] 불교의 출가 수행자”를 가리킨다는데, ‘중’이나 ‘스님’으로 고쳐씁니다. ‘스스로님’으로 고쳐써도 되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승려(僧廬)’를 “승려가 사는 암자 = 승암”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당신이 승려였을 때는 머리로 명상만 해서, 손을 움직여 생산적인 일을 하는 건 상상도 못했겠죠
→ 네가 중이던 때는 머리로 마음만 돌봐서, 손을 움직여 하는 일이란 생각도 못했겠죠
→ 그대가 중이던 때는 머리로 고요숨만 해서, 손으로 짓는 일이란 생각도 못했겠죠
《사티쉬 쿠마르》(사티쉬 쿠마르/서계인 옮김, 한민사, 1997) 86쪽
승려 시절 아이를 만들었다는 스캔들은
→ 스님 때 아이가 있었다는 뒷얘기는
→ 스님으로 아이를 낳았다는 일은
《에도로 가자 5》(츠다 마사미/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1) 45쪽
주말에 식사를 준비해 주는 승려님이 있어서 매일 요리를 하진 않지만
→ 이레끝에 밥을 챙겨 주는 스님이 있어서 늘 밥을 짓진 않지만
→ 끝이레에 밥을 살펴주는 스님이 있어서 날마다 밥을 하진 않지만
《극채의 집 4》(빗케/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2) 95쪽
승려들이 은퇴 후 여생을 보내던 곳으로
→ 스님을 그만두고 끝삶을 보내던 곳으로
→ 스님을 마치고 마지막을 보내던 곳으로
《한 달의 고베》(한예리, 세나북스, 2025) 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