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39 : 그 -ㅁ에 명료 뭔가가 것
그 나긋함에 명료하지 않은 뭔가가 묻어나는 것이다
→ 나긋하지만 뭔가 또렷하지 않다
→ 나긋한데 어쩐지 흐릿하다
→ 나긋하다만 뭘 감추는 듯하다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황주환, 갈라파고스, 2016) 161쪽
“그 나긋함에 + 명료하지 않은 뭔가가 + 묻어나는 것이다”는 엉성하구나 싶은 옮김말씨입니다. 이때에는 첫머리를 ‘나긋하지만’이나 ‘나긋한데’나 ‘나긋하다만’으로 손보고, 사잇말을 “뭔가 또렷하지”나 “뭘 감추는”으로 손볼 만합니다. 뒷말과 묶어서 “어쩐지 흐릇하다”처럼 단출히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명료하다(明瞭-) : 뚜렷하고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