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9.19.


《기후 미식》

 이의철 글, 위즈덤하우스, 2022.8.17.



새벽 02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연다. 04시에 씻고서 짐을 꾸린다. 06시 즈음에 글일을 마치고서 07시에 집을 나서려는데 작은아이부터 잠에서 깨고는 “언제 오셔요?” 하고 묻는다. “오늘 모레 글피 일하고서 달날에 돌아오지.” 하고 얘기하고는 등을 토닥토닥한다. “언제나 즐겁게 배우고 놀고 살림하는 하루 누리셔요.” 하고 속삭인다. 논둑길을 걸어서 옆마을로 간다. 고흥읍을 거쳐서 부산으로 간다. 어제(9.18.) 갓 열었다는, 부산 사하구 마을책집 〈마음서가〉를 찾아간다. 마을빛을 누리고서 보수동으로 건너가는데 감천마을에 구경손님이 엄청나네. 버스가 이런 길을 지나가는 줄 몰랐다. 다시 전철을 갈아타서 〈책과 아이들〉에 닿는다. 오늘 펴는 ‘내가 쓰는 내 사전’ 모임은 ‘사람·사랑’ 두 낱말을 우리 나름대로 풀이하는 자리이다. 그야말로 까다롭거나 힘들 수 있지만, 우리는 바로 ‘사람·사랑’부터 마음에 고이 말씨(말씨앗)로 새기고서 하루를 살아갈 노릇이라고 본다. 《기후 미식》을 읽는 내내 아쉬웠다. 독일말을 옮겼다는 ‘기후 미식’인데, ‘날씨맛·날씨와 밥·날씨를 먹다·날씨맛빛·날씨꽃’처럼 ‘날씨’를 바라볼 노릇이다. 또한 언제 어디에서나 손수짓기를 하면 된다. ‘사먹는’ 길만 다룬다면 안 바뀐다. 날과 철과 해에 따라 어떤 풀꽃나무가 자라는지 살펴야 날씨꽃을 알 텐데.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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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93776?sid=101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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