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17 : 묵음 침묵


섬은 묵음이다 침묵이 있어야 섬이 된다

→ 섬은 고요하다 말이 없어야 섬이 된다

→ 섬은 조용하다 가만 있어야 섬이 된다

《붉은빛이 여전합니까》(손택수, 창비, 2020) 78쪽


한자말 ‘묵음’하고 ‘침묵’을 잇달아 적어야 노래(시문학)가 된다고 여기는 보기글입니다만, 우리말 ‘고요’하고 “말이 없다”로 나란히 손볼 만합니다. 우리말 ‘조용’하고 “가만 있다”로 나란히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묵음(默音) : [언어] 발음되지 아니하는 소리

침묵(沈默) : 1. 아무 말도 없이 잠잠히 있음 2. 정적(靜寂)이 흐름 3. 어떤 일에 대하여 그 내용을 밝히지 아니하거나 비밀을 지킴 4. 일의 진행 상태나 기계 따위가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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