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 숲노래 책넋
2025.9.27. 우체국 체크카드
부산에서 광주로 넘어왔다. 어제는 고흥에서 광주로 넘어갔기에 거꾸로 돈 셈이다. 버스표를 끊고 광주전철을 탈 때까지 우체국 체크카드를 쓸 수 있더니, 낮부터는 못 쓴다. 대전에서 밑동(서버)이 불탔다더니, 이럴 수 있구나. 곧 AI시대라면서, 밑동을 건사하지 못 하면 우리나라는 이런 모습이로구나.
시골사람이라 은행은 우체국 아니먼 농협인데, 농협은 논밭지기 등골을 뽑기에, 또 늘 글월을 부치기에, 나는 우체국은행을 쓴다.
지난밤에 우체국 밑동도 불탔다고 하는데, 다른 은행도 비슷한 일이 터질 수 있으리라. 갈수록 “현금없는 버스”에 “현금결재 없는 키오스크”가 늘어나는데, 이런 일이 터지면, 이 나라는 어떻게 보듬을 수 있을까? 아마 아무 마음도 뜻도 없는 듯싶다.
광주 ACC(아시아문화전당)라는 곳에 앉아서 노래꽃을 옮겨쓰고 넉줄꽃을 옮겨쓴다. “책읽는 ACC”라는 책마당이 한창이다. 배워쓰기(필사)를 하는 분한테 하나씩 드린다. 부지런히 쓰자. 이따가 글붓집도 다녀와야겠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