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25 : 흥미 -드리며 나누었
흥미로웠다고 말씀드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 재미있다고 말씀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 재미있다고 말씀하며 이런저런 마음을 나누었다
《한 달의 고베》(한예리, 세나북스, 2025) 96쪽
재미있거나 신나거나 즐겁거나 반갑거나 놀랍거나 아기자기하거나 눈여겨보거나 마음이 가는 일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누리면서 말씀합니다. 말이나 말씀은 ‘하다’로 나타냅니다. ‘말씀드리다’는 틀린말씨입니다. ‘말씀하다’만으로 이미 높여서 쓰는 셈이고, “말씀을 여쭈며”나 ‘여쭈며’라 할 만합니다. “나누는 말이나 마음”을 가리키는 낱말인 ‘이야기’라서 “이야기를 나누었다”라 할 적에는 틀립니다. “이야기를 했다”나 “마음을 나누었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흥미(興味) : 흥을 느끼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