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야경 夜景
서울의 야경이 불타고 있었고 → 서울은 밤이 불타올랐고
검은 강물 위에 야경의 불빛이 → 검은 강물에 밤 불빛이
야경 좋은 곳 → 밤모습 좋은 곳 / 밤빛 좋은 곳 / 밤이 좋은 곳
야경 사진 → 밤모습 사진 / 밤빛 사진 / 밤 사진
‘야경(夜景)’은 “밤의 경치 ≒ 야색(夜色)”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밤·달밤’이나 ‘밤빛·밤모습’으로 고쳐씁니다. ‘밤하늘·별하늘’이나 ‘불빛·불빛줄기·불살·불줄기’로 고쳐쓸 만해요. ‘빛·빛살·빛발·빛줄기’로 고쳐쓰고, ‘저녁놀·저녁노을·저녁빛·저녁해’로 고쳐쓰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야경’을 다섯 더 싣습니다만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야경(夜更) : 하룻밤을 오경(五更)으로 나눈 셋째 부분. 밤 열한 시에서 새벽 한 시 사이이다 = 삼경
야경(夜警) : 1. 밤사이에 화재나 범죄 따위가 없도록 살피고 지킴 2. 밤사이에 화재나 범죄가 없도록 살피고 지키는 사람 = 야경꾼
야경(野坰) : [북한어] 성문 밖의 들
야경(野徑) : = 들길
야경(野景) : 들의 경치 ≒ 야색(野色)
야경이 눈부셨지만
→ 밤빛이 눈부셨지만
→ 밤이 눈부셨지만
《그 골목이 말을 걸다》(김대홍·조정래, 넥서스BOOKS, 2008) 223쪽
전 하늘의 별을 찾고, 당신은 도시의 야경에 감동하니까요
→ 전 하늘에서 별을 찾고, 그대는 도시 밤빛에 즐거우니까요
→ 전 밤하늘 별을 찾고, 그대는 도시 밤모습에 즐거우니까요
《유리가면 48》(미우치 스즈에/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2) 154쪽
우리의 만남은 마치 야경을 보는 듯 낮에는 사라지고 밤이 되어야 밝게 빛나는
→ 우리 만남은 마치 밤빛을 보는 듯 낮에는 사라지고 밤이 되어야 밝게 빛나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김경원, 푸른길, 2016) 121쪽
저녁에는 시청 옥상에서 야경을 보았다
→ 고을터 꼭두에서 저녁빛을 보았다
→ 고을터 꼭대기에서 밤빛을 보았다
《안으며 업힌》(이정임·박솔뫼·김비·박서련·한정현, 곳간, 2022) 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