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94 : 그건 만드는 거
그건 어떻게 만드는 거냐
→ 어떻게 그리 하느냐
→ 어떻게 짓느냐
→ 어떻게 하느냐
《이상한 엄마》(백희나, Storybowl, 2024) 19쪽
밥을 하거나 짓거나 차릴 적에는 ‘만들다’를 안 씁니다. “밥을 만들다”는 아예 틀립니다. “그건 어떻게 만드는 거냐” 같은 보기글은 앞자락에 ‘그것’과 뒷자락에 ‘것’을 끼워넣은 옮김말씨이기도 합니다. 다 털어내고서 “어떻게 짓느냐”나 “어떻게 하느냐”로 다듬습니다. ㅍㄹ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