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96 : 이상 프라이를 부쳤
이상한 엄마는 지글지글 달걀프라이를 부쳤습니다
→ 낯선 엄마는 지글지글 달걀부침을 합니다
→ 갑작 엄마는 지글지글 달걀을 부칩니다
→ 다른 엄마는 달걀지짐을 합니다
→ 엉뚱 엄마는 달걀을 지집니다
《이상한 엄마》(백희나, Storybowl, 2024) 22쪽
우리 엄마가 아닌 사람이라면 “낯선 엄마”나 “다른 엄마”입니다. 엉뚱하거나 갑작스레 나타난 엄마라 할 만합니다. “달걀프라이를 부쳤습니다”는 겹말이기는 한데, ‘달걀프라이’는 잘못 쓰는 일본말씨입니다. ‘달걀부침’이나 ‘달걀지짐’으로 바로잡습니다. “달걀을 부칩니다”나 “달걀을 지집니다”로 바로잡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이상(異常) : 1. 정상적인 상태와 다름 2.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지식과는 달리 별나거나 색다름 3. 의심스럽거나 알 수 없는 데가 있음
프라이(fry) : 음식을 기름에 지지거나 튀기는 일. 또는 그렇게 만든 음식. ‘부침’, ‘튀김’으로 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