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채용 採用
채용 규모 → 뽑는 만큼 / 뽑을 사람
채용 인원과 방법 → 뽑는 사람과 길
채용을 미루다 → 받기를 미루다 / 놓기를 미루다
임시직으로 채용되다 → 드난일로 두다 / 샛일로 삼다
신입 사원을 채용하다 → 새내기를 들이다
우화의 채용이 효과적이다 → 숲얘기를 쓰면 낫다
새로운 판매 방식의 채용으로 → 새롭게 파는 길로 삼기로
그 의견은 채용되지 못했다 → 그 소리는 받아주지 못했다
많은 나라에서 채용되고 있는 → 여러 나라에서 쓰는
제도를 채용하다 → 틀을 받아들이다
‘채용(採用)’은 “1. 사람을 골라서 씀 ≒ 녹용 2. 어떤 의견, 방안 등을 고르거나 받아들여서 씀 ≒ 녹용”을 가리킨다는군요. ‘고르다·골라내다·골라쓰다’로 손보고, ‘뽑다·뽑히다·올리다·올려놓다’나 ‘넣다·놓다·놓이다·삼다’로 손봅니다. ‘다루다·부리다·쓰다·써먹다·쓸 만하다·풀어먹다’나 ‘데려가다·데려오다·두다·들여보내다·들이다’로 손보고요. “몸을 사다·몸을 부리다·사람을 사다·사람을 부리다”로 손볼 만하고, ‘받다·받아들이다·받아주다’로 손봅니다. ‘얻다·얻어들이다·얻어쓰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채용(債用)’을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빌려서 씀 = 차용”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그리고 고급관리 채용은
→ 그리고 높은곳 뽑기는
→ 그리고 높자리 쓰기는
《한국 근대사 산책 2》(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7) 211쪽
먼저 중국인을 채용하고 있던 동종업자의 권유였다
→ 먼저 중국사람을 쓰던 이웃가게에서 말하였다
→ 먼저 중국사람을 뽑은 옆가게에서 귀띔하였다
《워킹푸어》(NHK 스페셜 취재팀/김규태 옮김, 열음사, 2010) 133쪽
커리어의 시작은 채용되는 것에서부터지만 지금은 채용하는 일을 하면서 얻게 된 통찰을 나누어 준 사람도 있다
→ 뽑혀야 발걸음도 있지만, 요즘은 뽑는 일을 하면서 깨달은 바를 나누는 사람도 있다
→ 일자리를 얻어야 살림길을 여는데, 이제 누구를 뽑으면서 느낀 바를 나누는 사람도 있다
《내일을 위한 내 일》(이다혜, 창비, 2021) 7쪽
그 나이대 여자들은 채용해도 갑자기 아이가 생겨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지
→ 그 나이 순이는 뽑아도 갑자기 아이가 생겨서 그만두곤 하지
→ 그 또래 가시내는 받아도 갑자기 아이가 생겨서 그만두곤 하지
《사랑의 달 3》(닛타 아키라/김지혜 옮김, 소미미디어, 2024) 1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