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대설 大雪


 대설로 교통이 두절되었다 → 큰눈으로 길이 끊기다


  ‘대설(大雪)’은 “1. 아주 많이 오는 눈 2. 이십사절기의 하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눈이 많이 내린다면 ‘눈바람·눈보라’라 하면 됩니다. ‘눈벼락·벼락눈’이라고도 합니다. “눈이 무너지다·눈이 쏟아지다·눈이 쓸리다”라 할 만하지요. ‘함박눈·함박눈벼락·큰눈·큰눈벼락’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소나기눈·소낙눈·소낙눈벼락’이라 할 수 있어요. ㅍㄹㄴ



대설주의보가 내렸다지요

→ 큰눈을 알렸다지요

→ 눈보라를 알렸다지요

→ 소낙눈을 알렸다지요

《느티나무》(오수, 서울문화사, 1997) 229쪽


몇 년 전 대설주의보가 내렸을 때였다

→ 몇 해 앞서 눈벼락이라는 때였다

→ 몇 해 앞서 함박눈이라는 때였다

《흰》(한강, 난다, 2016) 63쪽


대설주의보를 전하려 대설 속으로 들어간다

→ 눈보라를 알리러 눈보라를 맞는다

→ 큰눈을 알리러 큰눈을 맞이한다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이훤, 난다, 202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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