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개가 開架


 개가 열람실에서 → 열린칸에서 / 보는칸에서

 개가식으로 운영하다 → 보임칸으로 꾸리다 / 열어놓는다

 개가식 도서관이다 → 열린책숲이다


  ‘개가(開架)’는 “도서관에서 열람자가 원하는 책을 자유로이 찾아볼 수 있도록 서가를 공개함”을 가리키고, ‘개가식(開架式)’은 “도서관에서 열람자가 원하는 책을 자유로이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제도 = 개가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보는칸·보임칸’이나 ‘보이다·보이기·보임새·보여주다’로 손볼 만합니다. ‘열린터·열린칸’이나 ‘열다·열리다·열린길·열린꽃·열린빛·열어주다·열어젖히다’로 손보아도 되고요. ㅍㄹㄴ



개가식으로 운영되는 수 세기 후의 도서관에서 당신의 실록을 보았지

→ 보임칸으로 꾸리는 여러 온해 뒤 책숲에서 이녁 삶적이를 보았지

→ 열린칸으로 돌보는 뭇온해 지난 책마루에서 그대 발자국을 보았지

《자꾸만 꿈만 꾸자》(조온윤, 문학동네, 202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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