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99 : -의 여행 유구 -의 여행 지난
눈의 여행은 유구하고 눈의 여행은 지난하지
→ 눈길은 깊고 눈길은 모질지
→ 눈길은 깊고 눈길은 멀지
→ 눈마실은 길고 눈마실은 고되지
《자꾸만 꿈만 꾸자》(조온윤, 문학동네, 2025) 92쪽
일본말씨로 멋부리는 “눈의 여행 + -은 + 유구하고”에 “눈의 여행 + -은 + 지난하지” 얼개인 보기글입니다. 앞뒤로 짝을 맞추겠다면 “눈길 + -은 + 깊고”나 “눈길 + -은 + 모질지”처럼 적을 수 있어요. “눈마실 + -은 + 길고”에 “눈마실 + -은 + 멀지”처럼 적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여행(旅行) :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 객려(客旅)·정행(征行)
유구(悠久) : 아득하고 오램
지난하다(至難-) : 지극히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