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102 : 누군가는 그것 시간 부릅


누군가는 그것을 시간이라고 부릅니다

→ 누구는 이를 때라고 합니다

→ 이를 하루라고 합니다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이훤, 난다, 2025) 33쪽


‘누 + -가’이기에 ‘누가’요, ‘누구 + -가’라서 ‘누구가’입니다. 토씨 ‘-는’을 붙일 적에는 ‘누구는’ 꼴로 적습니다. 영어라면 ‘it’일 테지만, 우리는 ‘그것을’이 아닌 ‘이를’로 받습니다. 저쪽에 있는 누구한테 말을 할 적에 ‘부르다’라 합니다. 어느 곳이나 일에 이름을 붙일 적에는 ‘하다’나 ‘나타내다’나 ‘가리키다’나 ‘일컫다’라는 낱말을 씁니다. 잘못 쓰는 옮김말씨인 “누군가는 그것을 시간이라고 부릅니다”는 통째로 손질합니다. 단출히 “이를 하루라고 합니다”로 적을 만합니다. ㅍㄹㄴ


시간(時間) : 1.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2. = 시각(時刻) 3. 어떤 행동을 할 틈 4.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여진 동안 5. 때의 흐름 6. [물리] 지구의 자전 주기를 재서 얻은 단위 7. [불교] 색(色)과 심(心)이 합한 경계 8. [심리] 전후(前後), 동시(同時), 계속의 장단(長短)에 관한 의식(意識) 9. [철학]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로 무한히 연속되는 것 10. [북한어] [언어] ‘시제(時制)’의 북한어 11. 하루의 24분의 1이 되는 동안을 세는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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