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치정 癡情


 치정 관계 → 사랑다툼 / 다툼질 / 어지럽다

 치정 사건 → 사랑싸움 / 싸움질 / 시끄럽다


  ‘치정(癡情)’은 “남녀 간의 사랑으로 생기는 온갖 어지러운 정”을 가리킨다고 합니다만, ‘사랑싸움·사랑다툼’으로 고쳐씁니다. ‘어수선하다·어수선판·어수선나라·어수선마당’이나 ‘어지럽다·어질어질·어찔어찔·어지럼판·어지럼마당’으로 고쳐쓸 만하고요. ‘시끄럽다·시끌시끌·시끌벅적’으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수수하게 ‘다투다·다툼질·다툼판’이나 ‘싸우다·싸움질·싸움박질·쌈질·쌈박질’로 고쳐써도 되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치정(治定)’을 “잘 다스려 안정시킴”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이런 치정 싸움이 많은 모양이야

→ 이런 사랑싸움이 잦은 듯해

→ 이런 사랑다툼이 흔한가 봐

《평범한 경음부 1》(쿠와하리·이데우치 테츠오/이소연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12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