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27 : 것 있을 것 느낌이 든


내가 보는 것을 너도 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 내가 보는 곳을 너도 볼 듯하다

→ 내가 보는 대로 너도 보지 싶다

→ 내가 보면 너도 볼 듯하다

→ 내가 보니 너도 볼 테지

《마흔 살 위로 사전》(박성우, 창비, 2023) 19쪽


우리말씨를 어지럽히는 군더더기 가운데 ‘-의·-적·-화·-성’이 있고, ‘것’과 ‘-고 있다·것 같다’와 ‘중·필요·시작·존재’가 있습니다. 잘못 붙이는 ‘-ㄴ·-은·-는’하고 ‘-ㅁ(이름씨꼴)’에다가, 함부로 붙이는 ‘-지다’도 군더더기입니다. 이 보기글은 “내가 보는 것을 + 너도 보고 있을 것만 + 같은 느낌이 든다”인 얼개인데, “내가 보면 + 너도 볼 + 듯하다/테지” 즈음으로 손볼 만합니다. “내가 보는 대로/곳을 + 너도 볼 + 듯하다” 즈음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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