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가을비
새벽 다섯 시 사십 분 무렵
고흥에 소나기가 온다
큰아이와 곁님이 빗소리에 깨고
덩달아 배웅을 한다
전주에 닿아 〈일신서림〉에 들른
열한 시 조금 지나서
하늘이 시커멓더니 벼락비가 오는데
난 호젓이 책을 읽는다
이윽고 걸어서 〈책보책방〉으로 오니
하늘은 파랗게 개고 해가 환하다
2025.9.6.흙.
ㅍㄹ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