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점프jump
점프(jump) : 1. 몸을 날리어 높은 곳으로 오름 2. [연영] 필름의 편집이 잘못되어 장면의 접속이 맞지 아니하는 일 3. [운동] 육상 경기나 스키 따위에서 도약하는 종목
jump : 1. (두 발로 바닥을 차며) 뛰다, 점프하다 2. 뛰어넘다 3. 벌떡 일어서다, 휙 움직이다 4. (놀람·공포·흥분으로) 움찔하다, 화들짝 놀라다 5. 급증[급등]하다 6. (화제가) 갑자기 바뀌다 7. 건너뛰다
ジャンプ(jump) : 1. 점프 2. 도약 3. 멀리뛰기·높이뛰기·장대 높이뛰기의 총칭
영어 낱말책을 보면 ‘jump’를 열세 가지로 풀이합니다. 여러모로 널리 씁니다. 그런데 첫째 뜻을 “뛰다, 점프하다”로 적네요. 이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점프하다’는 우리말이 아니지요. 우리 낱말책은 ‘점프’를 “→ 뛰다. 뛰어오르다. 뛰기”로 고쳐쓰도록 알려야지 싶습니다. 우리말은 ‘뛰다·뛰어오르다’나 ‘건너다·건너뛰다’입니다. ‘넘기다·넘어가다·날다·날아가다’나 ‘지르다·질러가다·지름길·가로지르다’라 할 노릇입니다. ‘껑충·깡총·폴짝·팔짝’이라 할 수 있어요. ‘슥·슥슥·스윽·스윽스윽’이라 하거나, ‘휙·휙휙·휭·휭휭’이나 ‘확·확확·훅·훅훅’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이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점프하는 시점을 맞이한 거예요
→ 지나온 날을 훌쩍 뛰어넘을 때를 맞이했어요
→ 지난날을 훌쩍 뛰어서 넘을 때를 맞이했어요
《언니, 같이 가자!》(안미선, 삼인, 2016) 133쪽
세상에! 얼마나 맛있었는지 정말 그 자리에서 2미터는 점프했던 기억이 난다
→ 어머나! 얼마나 맛있는지 참말 그 자리에서 두 길은 뛰던 일이 떠오른다
→ 아니! 얼마나 맛난지 참말 그 자리에서 두 발은 펄쩍 뛰었다
→ 이럴 수가! 얼마나 맛이 좋은지 참말 그 자리에서 두 길은 뛰어올랐다
《언니는 맥주를 마신다》(윤동교, 레드우드, 2016) 48쪽
허공으로 점프하며 네트 너머로 공을 날려 보내던
→ 하늘로 뛰어올라 그물 너머로 공을 날려 보내던
→ 하늘로 솟구쳐 그물 너머로 공을 날려 보내던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가연, 2017) 31쪽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폴짝 점프한 정도였다
→ 스스로 짊어질 수 있는 틀에서 폴짝 뛰었을 뿐이었다
→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폴짝 뛰어 보았다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송은정, 효형출판, 2018) 18쪽
소파에서 점프
→ 폭신이 폴짝
→ 폭신걸상 뛰기
→ 걸상에서 뜀질
《모모네 자수 일기》(몬덴 에미코/편설란 옮김, 단추, 2018) 115쪽
제자리에서 점프하기
→ 제자리에서 뛰기
→ 제자리에서 폴짝질
→ 제자리 뛰어오르기
《내 안의 자연인을 깨우는 법》(황경택, 가지, 2018) 24쪽
원숭이의 점프 행위는
→ 잔나비가 뛰는 짓은
→ 뛰어오르는 잔나비는
《숲은 생각한다》(에두아르도 콘/차은정 옮김, 사월의책, 2018) 66쪽
가장 먼 시대까지 점프할 수 있지만
→ 가장 먼 나날까지 뛸 수 있지만
→ 가장 멀리 가로지를 수 있지만
→ 가장 멀리 날아갈 수 있지만
《내일을 위한 내 일》(이다혜, 창비, 2021) 126쪽
우리가 점프하고 구르기를 하면
→ 우리가 뛰고 구르기를 하면
《할머니 체조대회》(이제경, 문화온도 씨도씨, 2023) 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