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77 : 새들 풀들


새들은 지저귀고 풀들은 자랐지

→ 새는 지저귀고 풀은 자라지

→ 새는 지저귀고 풀은 자라

《걸었어》(이정덕·우지현, 어떤우주, 2025) 11쪽


새나 풀이나 나무나 돌이나 풀이나 비나 물이나 씨앗을 이야기하는 자리에는 ‘-들’을 따로 안 붙입니다. 하나가 아닌 여럿을 이야기하더라도 “새는 지저귀고”하고 “풀은 자라지”처럼 씁니다. “비가 온다”나 “눈이 쌓인다”처럼 말합니다. “씨앗을 받는다”나 “나무가 우거지다”처럼 말합니다. “돌이 많다”나 “물이 넘친다”처럼 말하지요. ㅍㄹ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