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70 : 메모 독서 -어집
메모하면서 책을 읽으면 독서가 깊어집니다
→ 적으면서 읽으면 한결 깊습니다
→ 쓰면서 읽으면 여러모로 깊습니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이동진, 예담, 2017) 60쪽
책읽기는 ‘깊어질’ 수 없습니다. 거꾸로 ‘얕아질’ 수 없고요. 그저 ‘깊다’에 ‘얕다’로 나타냅니다. 떠오르는 마음을 적어 보며 읽으니 한결 깊어요. 배울 대목을 손수 쓰면서 읽으미 여러모로 깊습니다. 다만 ‘깊어갈’ 수는 있습니다. 깊이를 더한다는 뜻일 때에는 ‘깊어간다’라 하지요. 이른바 ‘익다·무르익다’ 같은 뜻입니다. ㅍㄹㄴ
메모(memo) : 다른 사람에게 말을 전하거나 자신의 기억을 돕기 위하여 짤막하게 글로 남김. 또는 그 글. ‘기록’, ‘비망록’, ‘적바림’, ‘쪽지 기록’으로 순화
독서(讀書) : 책을 읽음. ‘책 읽기’로 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