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72 : 매일 -ㄴ 주지시킨


매일 다른 글을 써야 한다고 나에게 주지시킨다

→ 날마다 글을 달리 써야 한다고 되새긴다

→ 늘 글을 새로 써야 한다고 곱새긴다

《재능이란 뭘까?》(유진목, 난다, 2025) 46쪽


“매일 다른 글을 써야”는 여러모로 안 맞습니다. “늘 다르게 글을 써야”나 “날마다 글을 새로 써야”로 손봅니다. “나에게 주지시킨다”는 잘못 쓰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뜻으로만 치면 “나한테 알린다”로 다듬을 만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되새긴다·되뇐다·곱새긴다·곱씹는다·새긴다·아로새긴다’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ㅍㄹㄴ


매일(每日) : 1. 각각의 개별적인 나날 2. 하루하루마다

주지(周知) : 여러 사람이 두루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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