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수련의
수련의 결과를 보여준다 → 가다듬은 대로 보여준다
수련의 성과는 별도로 → 갈닦은 열매는 따로 / 벼린 보람은 따로
‘수련(修鍊/修練)’은 “1. 인격, 기술, 학문 따위를 닦아서 단련함 ≒ 연수 2. [가톨릭] 수도회에 입회하여, 착의식을 거쳐 수도 서원을 할 때까지의 몇 년간의 훈련. 이 훈련을 거쳐 수도 서원을 해야만 완전한 수도사나 수녀가 된다”처럼 풀이합니다. ‘수련 + -의’ 얼개라면 ‘-의’를 덜면서 ‘가다듬다·다듬다·다스리다·추스르다’나 ‘갈고닦다·갈닦다·닦다·닦음질·담금질’로 다듬습니다. ‘마음닦기·마음짓기·몸닦기’나 ‘벼리다·익히다’로 다듬고, ‘파다·쌓다’나 ‘길·섶쓸개·쓴맛닦기·장작쓸개’로 다듬어도 어울려요. ㅍㄹㄴ
인생은 수련의 연속인가 보다. 운동도, 식이조절도
→ 삶은 가다듬길인가 보다. 달리기도, 군살덜기도
→ 삶은 갈고닦기인가 보다. 움직이기도, 몸가꿈도
《탯줄은 끊은 지 오래인데》(김정, 호밀밭, 2025) 61쪽
수련의 양은 나도 지지 않아
→ 나도 지지 않게 갈닦았어
→ 나도 엄청나게 갈고닦았어
→ 나도 실컷 담금질했어
《드래곤볼 슈퍼 24》(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25) 1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