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04 : 이해 무언가가 시작되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채 무언가가 시작되었다
→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무슨 일이 생겼다
→ 아무것도 모르는 채 무슨 일이 벌어졌다
→ 얼결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
《털가죽과 솜뭉치 1》(루이케 우미/윤보라 옮김, 대원씨아이, 2025) 6쪽
아직 알지 못하기에 ‘무언가가’가 틀린말씨인 줄 못 느낍니다. 여태껏 몰랐으니 ‘시작되었다’가 일본옮김말씨인 줄 못 알아챕니다. 찬찬히 짚으면서 돌아보기에 ‘무언가가’를 ‘무엇이’나 “무슨 일이”로 다듬습니다. 얼결에 벌어지거나 생기거나 일어나는 여러 가지를 가만히 마주합니다. ㅍㄹㄴ
이해(理解) : 1.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2. 깨달아 앎 3. = 양해(諒解)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