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읍참마속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과 → 눈물을 머금고 잘라야 한다는 뜻과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 → 확 쳐내어 믿음을 되찾아야 한다
읍참마속(泣斬馬謖) : 큰 목적을 위하여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버림을 이르는 말. 《삼국지》의 〈마속전(馬謖傳)〉에 나오는 말로, 중국 촉나라 제갈량이 군령을 어기어 가정(街亭) 싸움에서 패한 마속을 눈물을 머금고 참형에 처하였다는 데서 유래한
큰뜻을 이루려고 눈물을 머금고 잘라내야 할 적에는 “눈물을 머금고 자르다”쯤으로 말할 만합니다. 단출히 ‘자르다·치다·쳐내다’나 ‘내던지다·내동댕이·내버리다’라 할 수 있습니다. 꾸밈말을 넣어 “확 자르다”나 “말끔히 쳐내다”나 “제꺽 자르다”나 “한칼에 쳐내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수수하게 ‘내치다·내팽개치다·팽개치다’나 ‘버리다·버림받다·버림치’나 ‘싹둑·썰다·털다’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읍참마속 해, 쫌! 얼마나 더 뭉기적댈 참인데!
→ 자르라고, 쫌! 얼마나 더 뭉기적댈 참인데!
→ 확 치라고, 쫌! 얼마나 더 뭉기적댈 참인데!
《일상 5》(아라이 케이이치/금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0) 81쪽
그야말로 읍참마속의 심정입니다
→ 그야말로 내버리는 마음입니다
→ 그야말로 쳐내는 마음입니다
→ 그야말로 눈물칼 같은 마음입니다
→ 그야말로 눈물로 잘라냅니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이동진, 예담, 2017) 1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