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부지하세월



 일을 맡겨 놓으면 부지하세월이다 → 일을 맡겨 놓으면 깜깜하다

 부지하세월로 늑장만 부리고 있었다 → 아득히 늑장만 부렸다 / 마냥 늑장만 부렸다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 : 언제 이루어질지 그 기한을 알 수 없음 ≒ 부지하지

부지하지(不知何-) : = 부지하세월



  언제 이루어질지 알 수 없다면 ‘오래·오래도록·오래오래·오랜’이나 ‘오랫동안·오래꽃·오랜꽃’이라 하면 됩니다. ‘오래가다·오래하다·오래다·오래되다’나 ‘오래있다·오래길·오랜길’이라 할 수 있어요. ‘까마득하다·깜깜하다·아득하다’나 “늘 그대로·노상 그대로”라 해도 어울립니다. “안 바뀌다·안 달라지다·바뀌지 않다·달라지지 않다”나 ‘멀다·멀디멀다·머나멀다’라 할 만하고요. ㅍㄹㄴ



누구 한쪽이라도 먼저 지켜야 지켜지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부지하세월인 것이다

→ 누구 한쪽이라도 먼저 지켜야 지켜지지 않느냔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이룰는지 모른다

→ 누구 한쪽이라도 먼저 지켜야 지켜지지 않느냔다. 그렇지 않으면 까마득한 일이 된다

→ 누구 한쪽이라도 먼저 지켜야 지켜지지 않느냔다. 그렇지 않으면 늘 그대로이리라

→ 누구 한쪽이라도 먼저 지켜야 지켜지지 않느냔다. 그렇지 않으면 안 바뀐다

《37년 걸린 길》(심재호, 죽산, 1988) 59쪽


중고 찾는 것도 하세월일걸요

→ 헌것 찾으려면 오래 걸려요

→ 헌것 찾기도 까마득할걸요

《고물 로봇 퐁코 7》(야테라 케이타/조원로 옮김, 소미미디어, 2025)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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