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기득권층·기득권자·기득권세력
기득권층의 양보와 협조가 필요하다 → 윗자리가 내주고 도와야 한다
기득권층의 악을 폭로하고 → 벼슬꾼 몹쓸짓을 밝히고
기득권층(旣得權層) : 한 사회에서 여러 가지 권리나 혜택을 이미 누리고 있는 계층
기득권자 : x
기득권세력 : x
우리 낱말책에 ‘기득권층’이 나옵니다. 같은뜻으로 ‘기득권자·기득권세력’을 쓰는 분이 많은데, 이 한자말은 낱말책에 없습니다. 여러모로 보면, 세 한자말은 모두 ‘감투·감투꾼·감투잡이’나 ‘벼슬·벼슬자리·벼슬힘’으로 손볼 만합니다. ‘거머잡다·거머쥐다·검잡다·검쥐다’나 ‘움키다·움켜잡다·움켜쥐다’로 손보고요. ‘세다·심·힘·힘세다·힘있다’나 ‘거세다·거센바람·거센물결·드세다·드센바람·드센물결’로 손볼 만하고, ‘다스리다·손아귀·손힘’이나 ‘뒤·뒤쪽·뒤켠·뒷자락’으로 손보면 됩니다. ‘-만·자리힘·잡다·쥐다’나 ‘윗자리·윗줄·윗벼슬·윗칸·윗잡이·윗바치’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임금·임금님’이나 ‘임금자리·임금켠·임금판·임금터’로 손보지요. ‘안담·안담벼락·안울·안울타리’나 ‘주먹·주먹힘’으로 손봐요. ‘힘값·힘꾼·힘바치·힘잡이·힘센이·힘임금’이나 ‘힘무리·힘자리·힘켠·힘줄·힘판·힘터’로 손보기도 합니다. ㅍㄹㄴ
기득권자는 큰 노력 없이 신뢰를 얻고
→ 힘있으면 안 애써도 믿고
→ 윗자리는 그냥 믿고
→ 벼슬꾼은 그저 믿고
《뒤섞인 말이》(조남숙, 월간토마토, 2024) 2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