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망정은 부숴야 한다 2
후지타 카즈히로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8.20.

책으로 삶읽기 1037


《쌍망정은 부숴야 한다 2》

 후지타 카즈히로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8.2.25.



《쌍망정은 부숴야 한다 2》(후지타 카즈히로/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8)을 돌아본다. 얼핏 보면 ‘쌍망정’이라는 집이 말썽거리에다가, 모든 잘못이 일어나는 빌미인 듯 몰아가는 얼거리이다. 그러나 집 한 채만 말썽에 빌미라고 몰아세울 수 없다. 누구나 잘잘못을 하는데, 잘하기도 하고 잘못하기도 하면서 배우고 크고 거듭난다. ‘잘만’ 하거나 ‘잘못만’ 하는 사람은 없다. 잘할 적에는 북돋우되 자랑으로 안 치닫도록 다스릴 노릇이다. 잘못할 적에는 나무라거나 타이르되 기운이 안 꺾이도록 달래며 어루만질 노릇이다. 뭔가 무시무시하되 응어리가 맺힌 집 한 채를 줄거리로 삼으면서 총칼로도 어찌할 길이 없다는 틀을 짤 수 있을 텐데, 언제나 모든 첫길과 끝길은 마음이다. 마음을 풀어야 모두 풀고, 마음을 닫아걸면 모두 잡아먹히면서 갇힌다.


ㅍㄹㄴ


“그럼 왜 그렇게까지 쌍망정을 부수려고 투지를 불태우는 거야? 네가 굳이 갈 필요까진 없잖아? 돈이 목적도 아니고.” (82쪽)


“왜 남인 나도 알아듣는 동생의 목소리를 정작 누나는 못 알아들을까.” (84쪽)


“넌 언제나 당당하고 용감하구나.” “못된 말을 하는 사람은 분명하게 꾸짖어야 알아듣거든요.” (120쪽)


+


그 책의 존재는 우리도 몰랐기 때문에

→ 그 책은 우리도 몰랐기 때문에

→ 그 책이 있는 줄 몰랐기 때문에

《쌍망정은 부숴야 한다 2》(후지타 카즈히로/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110쪽


아예 10년치 선불로 낼 테니

→ 아예 열 해치 먼저 낼 테니

→ 아예 열 해치 미리 낼 테니

《쌍망정은 부숴야 한다 1》(후지타 카즈히로/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7) 16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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