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00 : -가가 -고 있 중인 것 같


다른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는 중인 것 같았다

→ 다른 무엇이 되어 가는 듯했다

→ 다른 사람이 되어 가는 듯했다

《눈감지 마라》(이기호, 마음산책, 2022) 38쪽


‘무언가가’는 틀린말씨이지만, 못 알아채는 분이 수두룩합니다. 아니, 이런 틀린말씨를 지난날에는 아예 쓸 일이 없었습니다만, ‘것’이며 “것 같다” 같은 다른 군더더기 말씨가 널리 번지면서 나란히 퍼진다고 느낍니다. “-고 있는”도 군더더기인데 “-고 있는 중”은 겹으로 군더더기입니다. 누구보다도 말을 잘 하고 글을 잘 쓰는 분부터 앞장서서 군말씨와 군글씨를 털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ㅍㄹㄴ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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