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70 : 게 건
나이를 먹는 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
→ 나이를 먹기에 나쁘기만 하지 않다
→ 나이를 먹어서 꼭 나쁘지는 않다
→ 나이가 늘 나쁘지만은 않다
《어떻게 살 것인가》(유시민, 아포리아, 2013) 118쪽
자꾸 ‘것’을 쓰다 보면 그만 ‘것’이라는 덫에 갇힙니다. 말끝을 늘이려고 하니까 군말이 사로잡힙니다. “먹는 게”는 ‘먹기에’나 ‘먹어서’로 손볼 만합니다. “한 건 아니다”는 “하지 않다”나 ‘않다’로 손보면 되어요. 더 들여다본다면, “나이를 먹는 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는 “나이가 늘 나쁘지만은 않다”처럼 단출히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