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신부 18
야마자키 코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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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8.19.

책으로 삶읽기 1036


《마법사의 신부 18》

 야마자키 코레

 이슬 옮김

 학산문화사

 2023.2.25.



《마법사의 신부 18》(야마자키 코레/이슬 옮김, 학산문화사, 2023)을 돌아본다. 버림받는 삶이 아닌, 사랑하는 오늘을 들려주는 얼거리라고 느끼는데, 자꾸자꾸 바깥사람을 끌어들이면서 똑같은 얼거리를 늘리는구나 싶다. 이제는 ‘각시(신부)’보다는 ‘각시를 둘러싼 이웃과 동무’를 다루느라 얼마나 길게 나올는지 모르겠다. 사랑받지 못 했다고 여기는 아이는 ‘사랑받지 못 한 또다른 나’인 이웃과 동무를 끝없이 만나고, 너도 나도 ‘사랑 못 받은 적은 없다’는 말을 주고받는다. 2025년 4월에 일본판은 스물두걸음이 나왔다고 하니, 비슷비슷한 줄거리에 얼거리로 앞으로 한참 더 이을 듯싶다.


ㅍㄹㄴ


“왜 내 조각을 주워주는 거야? 나는 너한테 아무것도 해준 게 없고, 해주기는커녕 죽이려고 했는데.” “전에도 똑같은 걸 물어봤었지. 나도 많은 사람들이 주워줬거든. 하나씩, 하나씩. 나는 나를 소중하게 여겨도 된다고.” (20쪽)


“너도 제대로 화낼 수 있었잖아. 그러면 그런 데서 칭얼거리지 말고 도망치든 어쩌든,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해. 이 바보야.” (31쪽)


“네가 그걸 바란다면, 납득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걸 막을 수 없어. 너는 어떻게 되고 싶어?” (108쪽)


#ヤマザキコレ #魔法使いの嫁


+


난 지금까지 누군가가 나를 구해 줬으면 했던 거구나

→ 난 이제까지 누가 나를 도와주기를 바랐구나

→ 난 여태까지 누가 나를 살려주기를 바랐구나

116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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