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뺨


 엄마의 빰에는 땀이 비처럼 → 엄마는 뺨에 땀이 비처럼

 동생의 뺨에 맺힌 → 동생 뺨에 맺힌


  ‘-의 + 뺨’ 얼개라면 ‘-의’를 털면 됩니다. “아빠의 뺨에 빗물이 흐른다”라면 “아빠는 뺨에 빗물이 흐른다”처럼 토씨를 고쳐씁니다. ㅍㄹㄴ



내일이라는 신부가 란제리를 입고 칸나의 뺨으로 다가오리라

→ 다음이라는 꽃님이 속곳을 입고 붉나리 뺨으로 다가오리라

→ 너머라는 각시가 샅곳을 입고 붉은나리 뺨으로 다가오리라

《흰 꽃 만지는 시간》(이기철, 민음사, 2017) 21쪽


할머니가 백지장 같은 자신의 뺨을 문질렀다

→ 할머니가 허연 제 뺨을 문지른다

→ 할머니가 해쓱한 제 뺨을 문지른다

《별 옆에 별》(시나 윌킨슨/곽명단 옮김, 돌베개, 2018) 35쪽


소리의 뺨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 소리는 뺨에 눈물이 흐릅니다

《피아노》(이세 히데코/황진희 옮김, 천개의바람, 2025) 3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