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42 : 색깔의 유리구슬 계단 느낌이 들었


여러 색깔의 유리구슬이 한꺼번에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여러 빛깔 구슬이 한꺼번에 톡톡 구르는 듯합니다

→ 여러 빛구슬이 한꺼번에 톡톡톡 구르는 듯해요

《피아노》(이세 히데코/황진희 옮김, 천개의바람, 2025) 24쪽


빛깔이 여럿이니 “여러 빛깔”이라 합니다. 구슬은 으레 속이 맑게 비치는 돌로 빚어요. ‘유리구슬’보다는 ‘구슬’이라고만 하면 되고, 따로 가리킬 적에는 ‘맑구슬’이나 ‘빛구슬’이라 할 만합니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은 일본말씨는 “톡톡 구르는 듯합니다”로 단출히 손질합니다. “톡톡톡 구르는 듯해요”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색깔(色-) : 1.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 빛깔 2. 정치나 이념상의 경향

유리(琉璃) : [화학] 석영, 탄산 소다, 석회암을 섞어 높은 온도에서 녹인 다음 급히 냉각하여 만든 물질. 투명하고 단단하며 잘 깨진다 ≒ 초자

계단(階段) : 1. 사람이 오르내리기 위하여 건물이나 비탈에 만든 층층대 ≒ 계서 2. 어떤 일을 이루는 데에 밟아 거쳐야 할 차례나 순서 3. 오르내리기 위하여 건물이나 비탈에 만든 층층대의 낱낱의 단을 세는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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