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정원 庭園
비밀의 정원 → 숨은뜰 / 뒤뜰 / 숨은뜨락 / 뒷뜨락
나만의 정원을 가꾸다 → 혼뜨락을 가꾸다 / 호젓이 밭을 가꾸다
누구의 정원일까 → 누구 앞마당일까 / 누구 뜨락일까
‘정원(庭園)’은 “집 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을 뜻한다고 합니다. ‘뜰’이나 ‘꽃밭’을 한자말로는 ‘정원’으로 적는 셈입니다. ‘-의 + 정원’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마당·앞마당·뒷마당’이나 ‘뜰·앞뜰·뒤뜰·뜨락’이나 ‘밭·꽃밭·텃밭·앞밭·뒷밭·풀밭’으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연구소 주변에는 물의 정원과 돌의 정원이 있어
→ 연구소 둘레에는 물뜨락과 돌뜨락이 있어
→ 배움둥지 곁에는 물마당하고 돌마당이 있어
《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정다미, 한겨레아이들, 2018) 18쪽
물의 정원으로 목을 축이러 오는 새들도 많아
→ 물뜨락으로 목을 축이러 오는 새도 많아
→ 물밭으로 목을 축이러 오는 새도 많아
《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정다미, 한겨레아이들, 2018) 20쪽
사람이 없는 집의 정원 같은데
→ 사람이 없는 집 마당 같은데
《피아노》(이세 히데코/황진희 옮김, 천개의바람, 2025) 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