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82 : -라는 질문 저는 무수 디테일 답


“책을 왜 읽어요?”라는 질문에 저는 무수히 많은 디테일로 답하고 싶습니다

→ “책을 왜 읽어요?” 하고 물으면 구석구석 짚고 싶습니다

→ “책을 왜 읽어요?”에는 하나하나 얘기하고 싶습니다

《삶을 바꾸는 책 읽기》(정혜윤, 민음사, 2012) 17쪽


큰따옴표를 붙이며 옮기는 말씨라면, 한 칸을 띄고서 “하고”를 붙여서 받습니다. 또는 토씨 “-에는”을 붙여서 받을 만합니다. 임자말 ‘저는’은 글 사이에 안 넣습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덜어낼 만합니다. “무수히 많은”은 겹말입니다. “무수히 많은 디테일로 답하고”는 “하나하나 짚고”라든지 “구석구석 얘기하고”로 손볼 만하군요. ㅍㄹㄴ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무수(無數) : 헤아릴 수 없음

디테일(detail) : [미술] 미술품의 전체에 대하여 한 부분을 이르는 말

답하다(答-) : 1. 부르는 말에 응하여 어떤 말을 하다 = 대답하다 2. 질문이나 의문을 풀이하다 = 해답하다 3. 물음이나 편지 따위에 반응하다 = 회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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