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주시경



하늘을 손으로 만지고 싶어서

멧봉우리를 오르고


수글로 숫놈만 배우는 나라가 알쏭해서

누구나 온말을 나누는 마을을 그리고


딸아들 모두 사랑스럽고

집안은 함께 가꾸면서

총칼 쥔 놈이라면 멀리하고


남이 알아줄 일이 아닌

내가 나로 서고 싶어서

하얀해를 담은 샘물로 노래하는


2025.8.9.흙.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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