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18 : 너의 말들 희망을 주
너의 말들은 나에게 희망을 주었어
→ 네 말은 나한테 와서 빛났어
→ 네 말은 나한테 빛이었어
→ 네가 들려준 말은 빛났어
《시 쓰는 나무》(샤나 라보이 레이놀즈·샤르자드 메이다니/문혜진 옮김, 다산기획, 2020) 32쪽
요즈음은 그림책에까지 “희망을 주다”라는 일본옮김말씨를 씁니다만, ‘희망·소망·절망’은 주거나 받지 않습니다. 마음이나 느낌이나 생각도 주거나 받지 않아요. 네가 들려주는 말을 듣는 나로서는 “희망이다”나 “희망을 느낀다”라 해야 알맞고, “너의 말들은 나에게 희망을 주었어” 같은 보기글이라면 “네가 들려준 말은 빛났어”라든지 “네 말은 나한테 빛이었어”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희망(希望) : 1.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 기망·기원·희기·희원·희행 2.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