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직유적
과거에는 직유적으로 사용되던 어투였고 → 예전에는 대놓고 쓰던 말씨였고
직유적 표현으로 사용하였다 → 곧바로 빗대었다 / 그대로 빗대었다
‘직유적’은 낱말책에 없고, ‘직유(直喩)’는 “[문학] 비슷한 성질이나 모양을 가진 두 사물을 ‘같이’, ‘처럼’, ‘듯이’와 같은 연결어로 결합하여 직접 비유하는 수사법. 예를 들면, ‘그는 여우처럼 교활하다.’,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따위가 있다 = 직유법”을 뜻한다고 합니다. 고스란히 일본말씨일 텐데, 우리말로는 ‘곧바로·곧은말·곧장·곧장말’이나 ‘그대로·꾸밈없다·냉큼’으로 손질합니다. ‘대놓고·대뜸·댓바람’이나 ‘똑바로·똑바르다·똑바른말’로 손질하고, ‘막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말’이나 ‘짜장·참말로’로 손질하지요. ‘서슴없다·숨김없다·스스럼없다’나 ‘죽·죽죽·좔좔·쭉·쭉쭉’으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착·착착·척·척척·철철’이나 ‘터놓다·턱·턱턱·톡·톡톡·툭·툭툭’으로도 손질합니다. ㅍㄹㄴ
어감이 부드럽고, 직유적이기보다는 은유적이다
→ 말맛이 부드럽고, 바로말보다는 가만하다
→ 말결이 부드럽고, 곧장말보다는 돌려말한다
→ 말씨가 부드럽고, 서슴없기보다는 도닌다
《충청의 말들》(나연만, 유유, 2024) 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