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타자 打者


 4번 타자 → 넷째 자리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자 → 놈이 자리에 들어서자


  ‘타자(打者)’는 “[운동] 야구에서, 배트를 가지고 타석에서 공을 치는, 공격하는 편의 선수 ≒ 타수(打手)”를 가리킨다지요. 일본말씨인데, 우리로서는 ‘치다·치는이’나 ‘몫·모가치’로 손볼 만합니다. ‘놈·놈팡이·사람·누구’나 ‘자리·줄’이나 ‘-부터’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선두타자가 나갔어

→ 첫사람이 나갔어

→ 꼭두가 나갔어

《머나먼 갑자원 10》(토베 료야·야마모토 오사무/김갑식 옮김, 서울문화사, 1998) 67쪽


좋아, 내가 1번 타자다

→ 좋아, 내가 처음이다

→ 좋아, 내가 먼저 한다

→ 좋아, 내가 나선다

→ 좋아, 내가 첫밗이다

→ 좋아, 나부터 한다

《시끌별 녀석들 8》(타카하시 루미코/장은아 옮김, 서울문화사, 2001) 31쪽


오늘 1번 타자는?

→ 오늘은 누가?

→ 오늘은 누구부터?

《열두 살의 전설》(고토 류지/박종진 옮김, 우리교육, 2003) 165쪽


와다 녀석이 1번 타자란 게 좀 불안한데

→ 와다 녀석이 꼭두라서 좀 걱정인데

→ 와다 녀석이 맨앞이라 좀 아슬한데

《Dr.코토 진료소 15》(타카토시 야마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5) 78쪽


첫 타자가 힘든 법

→ 첫 사람이 힘들다

→ 처음이 힘들기 마련

《노동, 우리는 정말 알고 있을까》(노현웅과 다섯 사람, 철수와영희, 2018) 279쪽


네가 타자 해

→ 네가 쳐

《아빠를 빌려줘》(허정윤·조원희, 한솔수북, 2021) 39쪽


이 분위기에서 다음 타자라니

→ 이때에 다음이라니

《푸른 꽃 그릇의 숲 1》(코다마 유키/김진희 옮김, 문학동네, 2024) 6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