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건수 件數
화재 건수 → 불난 일
건수를 올리다 → 일감을 올리다
작년에 비하면 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 지난해에 대면 많이 줄어들었다
‘건수(件數)’는 “사물이나 사건의 가짓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거리·자리’나 ‘몫·모가치’로 고쳐씁니다. ‘일·일감·일거리’로 고쳐쓸 만하고, ‘일살림·일더미·일덩이’나 ‘일줄·일타래·일갈래’나 ‘장삿감·장삿거리’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건수’를 넷 더 실으나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건수(建樹) : 베풀어 세움
건수(虔修) : 경건하게 닦음
건수(乾水) : 늘 솟는 샘물이 아니고 장마 때 땅속에 스미었던 물이 잠시 솟아나서 괴는 물
건수(乾嗽) : [한의] ‘마른기침’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이미 가승인을 받은 수많은 건수의 시개발계획도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 이미 살짝 받아들인 숱한 시개발계획도 들어간다고 밝혔다
→ 이미 애벌로 받아들인 숱한 시개발계획도 들어간다고 밝혔다
《거래의 기술》(도널드 트럼프/이재호 옮김, 김영사, 2004) 142쪽
말을 걸 수 있는 건수를 놓쳐 버린 거야
→ 말을 걸 수 있는 거리를 놓쳐 버렸어
→ 말을 걸 수 있는 자리를 놓쳐 버렸어
《아이즈 I''s 1》(마사카즈 카츠라/신원길 옮김, 서울문화사, 2006) 30쪽
큰 건수야
→ 큰일이야
→ 큰 일거리야
→ 큰 일감이야
→ 큰거리야
《아르테 9》(오쿠보 케이/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