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92 : -과의 동행 통해 것 배척 통해 있
다른 사람과의 동행을 통해 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배척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를 말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나를 찾지 않고, 등돌리며 내가 누구인지 말하려는 사람이 늡니다
→ 이웃과 함께 나를 찾기보다, 고개돌리며 내가 누구인지 말하려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나의 첫 젠더 수업》(김고연주, 창비, 2017) 5쪽
어울리기에 함께 나아갑니다. 등돌린다면 고개도 돌릴 테고, 함께 걷는다거나 같이 힘쓰는 일이 없을 테지요.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나를 봅니다. 잘하는 나를 보고, 잘못하는 나를 봐요. 이웃과 어울리는 나를 보고, 동무하고 등지면서 손사래치는 나를 봅니다. 어느 쪽이 늘 수 있고 줄 수 있어요. 좋거나 나쁜 길이 아닙니다. 속빛을 느끼고 속마음을 헤아리면서 속으로 깊이 다스리고 부딪히면서 차분히 깨달을 줄 알 노릇입니다. ㅍㄹㄴ
동행(同行) : 1. 같이 길을 감 2. 같이 길을 가는 사람 3. 부역(賦役)에 함께 감
통하다(通-) : 7. 내적으로 관계가 있어 연계되다 8. 어떤 곳으로 이어지다 9. 마음 또는 의사나 말 따위가 다른 사람과 소통되다 12. 어떤 사람이나 물체를 매개로 하거나 중개하게 하다 14. 어떤 과정이나 경험을 거치다 15. 어떤 관계를 맺다
배척(排斥) : 따돌리거나 거부하여 밀어 내침 ≒ 배빈·척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