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80 : 덕분에 나는 -지지 가족 -게 되었


두 사람 덕분에 나는 버려지지 않고 새 가족을 만나게 되었다

→ 나는 두 사람을 한집안으로 새로 만났다

→ 나는 두 사람을 우리집으로 새롭게 만났다

《먼지 행성》(김소희, 아름드리미디어, 2024) 41쪽


우리말은 임자말 ‘나는’을 사이에 안 넣습니다. 옮김말씨 “새 가족을 만나게 되었다”는 “새 집안을 만났다”로 다듬을 노릇이되, “두 사람”이 “나를” “새롭게 한집안으로 맞아들인다”는 뜻을 들려주려는 보기글이기에 아주 새롭게 고쳐써야 합니다. 이를테면, “나는 + 두 사람을 + 한집안으로 + 새로 만났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두 사람은 그저 둘이서 살아왔는데, 둘이서 이룬 작은집에 나를 받아들인 얼거리이거든요. ㅍㄹㄴ


덕분(德分) :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 ≒ 덕(德)·덕윤·덕택

가족(家族) :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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