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27 : -들의 나는 도착
벌레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는 언제나 동생보다 늦게 집에 도착해요
→ 벌레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언제나 동생보다 늦게 집에 와요
→ 벌레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언제나 동생보다 늦게 집에 와요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진주·가희, 핑거, 2024) 3쪽
벌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풀꽃 이야기를 듣고 바람 이야기를 들으며 별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 보기글은 ‘나는’을 글 사이에 넣으나, 맨앞으로 옮기거나 털어낼 노릇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작은 이웃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가 집에 늦게 닿습니다. 늦게 올 수 있어요. 늦게 갈 만합니다. 속삭이고 노래하면서 함께하는 뭇숨결을 느끼거든요. ㅍㄹㄴ
도착(到着) : 목적한 곳에 다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