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내부인·내부자 內部人·者
내부인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 우리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내부인의 소행이 분명하다 → 속을 잘 아는 속사람이 틀림없다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 안쪽에서 저질렀을 만하다
‘내부인(內部人)’은 “어떤 조직에 속해 있는 사람 ≒ 내부자”를 가리키고, ‘내부자(內部者)’는 “어떤 조직에 속해 있는 사람 = 내부인”을 가리킨다지요. ‘그놈·그년·그 녀석·그치’나 ‘그님·그분·그사람·그쪽 사람·그이’로 다듬습니다. ‘이놈·이년·이 녀석·이치·이분·이님·이이’나 ‘저놈·저년·저 녀석·저치’로 다듬어요. ‘깊숙사람·깊숙이·깊은이·깊사람’이나 ‘속사람·속살림·속삶·속힘·속심’이나 ‘꽃길·꽃날개·꽃나래·꽃물결·꽃물살·꽃너울’로 다듬을 만합니다. ‘날개·나래·빛길’이나 ‘놈·놈팡이·쇠·쇤·쇤네’나 ‘사람·사람들·사람붙이·사람무리’로 다듬고요. ‘쪽·일꾼·일바치’나 ‘스스로·우리·울·우리쪽·우물·저희’로 다듬을 수 있고, ‘안·안다·안기다·안마당·안뜰·안뜨락’으로 다듬어도 됩니다. ‘안쪽·안채·안쪽이·안쪽사람’이나 ‘품·품속·품꽃·품다’나 ‘잘난척·잘난체·헤다’로도 다듬습니다. ㅍㄹㄴ
범인이 내부인이란 걸 감추고 있는 거야
→ 놈이 안쪽인 줄 감추었어
→ 그놈이 속사람인 줄 감췄어
《Q.E.D. 35》(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0) 33쪽
저런 내부인용으로 대충 쓴 글은 존재하지 않았던 거야
→ 저런 사람들 보라고 그냥 쓴 글은 있지 않아
→ 저런 놈들 읽으라고 가볍게 쓴 글은 없어
《시노자키 군의 정비 사정 4》(부리오 미치루/김명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4) 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