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 남매 6
츠부미 모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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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7.23.

책으로 삶읽기 1025


《구르는 남매 6》

 츠부미 모리

 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5.6.25.



《구르는 남매 6》(츠부미 모리/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5)을 돌아본다. 오붓하던 집안이 외롭다가, 외롭던 집이 다시 왁자지껄하다가, 왁자지껄한 곳에서 조용한 길을 찾다가, 조용한 데에서 새삼스레 왁자하게 떠드는 발걸음을 돌아보는 얼거리이다. 만나기에 헤어지고, 헤어지기에 서로 그리다가 새롭게 만난다. 다시는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는 사이가 있지만, 늘 속으로 품고 바라보기도 한다. 떠올리면서 즐겁고, 눈앞에서 마주하기에 놀라면서 설렌다. 다시 생각하면서 기쁘고, 오래오래 기운을 내는 즐거운 밑동으로 삼는다.


ㅍㄹㄴ


“의자잖아! 도구를 사용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의자지마는 도구가 아니야!” (16쪽)


“아, 근데, 미, 미나토 넌, 어떻게 할 거야?” “아직 안 정했어. 전혀.” (33쪽)


“코시로, 괜찮아.” “…….” “쇼타 형이야.” “골렘?” … “힘들 거야. 연습 성과가 뜻대로 안 나올 때는. 하지만 너 자신을 비난하지 마! 실패한 몫만큼 강해질 수 있으니까! 반드시! 나도 사소한 일에 신경 쓰고 우울해지기도 하고, 그릇도 작고, 완전 못났지만, 우리 함께 노력하자.” (74, 75쪽)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엄마는 살아 있고, 미츠코 씨랑 절친처럼 친하고,’ (144쪽)


#森つぶみ #?がる姉弟


+


내가 여기서 진학하면 원거리연애를 하게 되는 건가?

→ 내가 여기서 다니면 멀리서 사귀나?

→ 내가 여기로 나아가면 먼발치고 만나나?

35쪽


좀 노곤한 것 같기도

→ 좀 고단하기도

→ 좀 녹초 같기도

134쪽


음독하지 마

→ 소리내지 마

→ 읊지 마

141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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